명리학

명리학 기본 용어 - 오행(五行), 상생상극(相生相剋)

놀공 2023. 8. 3. 20:49

오행五行은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 다섯 가지 우주의 구성 물질을 말한다. 우주가 뭐 이 5가지로만 구성되었겠냐마는 우주 만물의 기본 성질을 크게 분류한 것 같다. 나무, 불, 흙, 쇠, 물 그 자체보다는 그들 각각의 성질을 나타낸 것이다. 목木이라고 해서 나무만을 뜻하는 게 아니라 나무의 에너지(기운) 또는 성질을 말하는 데 그걸 한 마디로 木이라고 한 것이다. 그러니 목화토금수 오행은 기호라고 보면 된다. 

 

처음에 오행의 순서를 들었을 때 왜 헷갈리게 화수목금토가 아닌 목화토금수라고 하는 거지? 하고 의아했었다. 그 의문은 오행의 상생상극을 배우며 바로 해소되었다. 오행은 서로 돕거나 그 기운을 빼는 역할을 하는데 상생相生, 즉 서로 돕는 순서가 목화토금수가 된다. 

 

불은 나무를 땔감으로 활활 타오르니 나무가 불을 생한다고 목생화(木生火), 나무(木)의 기운은 불의 기운을 도와주는 것이다. 불은 땅을 비옥하게 만든다. 땅에 불을 지르면 그 재가 땅을 비옥하게 만드니 화생토(火生土), 땅에서는 금속, 바위 및 보석이 생기니 토생금(土生金), 바위에 이슬이 맺혀 물이 생기니 금생수(金生水), 물은 나무가 자라게 해 주니 수생목(水生木)이 된다. 

 

서로 돕는 기운과 반대로 서로를 이기거나 힘을 빼는 것을 상극(相剋)이라 한다. 이것은 목화토금수의 순서에서 하나씩 건너뛰면 된다. 나무뿌리가 흙을 파헤치니 목극토(木剋土), 불이 쇠붙이를 녹이니 화극금(火剋金), 흙은 물의 갈 길을 막으니 토극수(土剋水), 쇠로 된 도끼로 나무를 벨 수 있으니 금극목(金剋木), 물로 불을 끌 수 있으니 수극화(水剋火)가 된다. 

 

상생상극을 그림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잘 그려진 도표도 많으나 내가 직접 그려 연습하고 남의 저작권 침해도 하지 않는다. 좀 더 하다 보면 나아지겠지. 글 쓸 시간도 부족한데 그림까지 그리기 귀찮아 이번에는 전에 그려두었던 것을 가져왔다. 시간 있을 때 다시 잘 그려서 바꿔야겠다.)

 

오행의 상생상극

 

생극의 관계는 한쪽이 지나치게 많으면 성립하지 않는다고 한다. 예를 들어 나무가 너무 많으면 불을 붙이기가 어렵다. 흙이 너무 많으면 금속이 파묻혀 잘 드러나지 않는다. 물이 있어야 나무가 살지만 물을 너무 많이 주면 나무는 썩어버린다. 과유불급이라는 진리는 명리학에서도 증명된다. 

 

처음에는 무척 헷갈린다. 따져 보면 알 수 있는 상생상극의 순서이지만 언제 일일이 따지고 있겠는가. 그냥 외우는 게 빠르다. 나올 때마다 목생화, 화생토, 토생금, 금생수, 수생목, 목극토, 토극수, 수극화, 화극금, 금극목, 자꾸 소리내어 말하다 보면 저절로 입에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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