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학

명리학 기본 용어 - 음양

놀공 2023. 7. 27. 21:42

명리학은 음양오행의 원리로 표현이 된다. 명리학과 주역의 가장 기본 단위인 음양과 오행에 대해서 먼저 알아야 그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다.

 

세상 만물은 음이나 양의 성질을 갖고 있다. 음양은 대립적으로 보이나 꼭 그렇지만은 않다. 음 안에 양이 있기도 하고 양 안에 음이 있기도 하다. "내 안에 너 있다"라는 드라마 대사가 딱이다. 나는 여자이지만 남성성이 좀 많은 편이다. 그러기에 여성성이 강한 여자가 부러운 적도 있었다. 남녀의 차이를 논하자면 얘기가 길어지니, 일반적인 차이로만 보자. 나는 여자이기에 "음"이라고 할 수 있으나 어떤 면에 있어서는 음의 성질인 부드러움과 섬세함이 부족하다. 시작을 잘하고 끝을 잘 못 맺는 점도 양적이 성격이 더 강한 것이라 볼 수 있다. 

 

강헌 선생은 남녀 차이를, 호신샘은 막대자석을 예로 들었다. 막대자석은 양끝에 음극과 양극이 있으나 그걸 반으로 뚝 자르면 중간 지점이었던 부분이 다시 극의 성질을 갖게 된다. 그리고 양과 음의 성질은 그 말단이 가장 셀 것이고 중간으로 가면 줄어든다. 그러므로 음양을 스펙트럼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양의 성질, 음의 성질을 나누어 보면 다음과 같다. 이해할 수 없는 것들도 있지만 초보가 어찌 그 깊은 뜻을 다 알까? 그냥 외우자. 

양 - 하늘, 태양, 불, 밝음, 파동, 남자, 시간, 시작, 오른쪽, 활동적, 적극적, 단단함, 팽창, 발산, 명분, 행동 지향, 미래 가치 

음 - 땅, 달, 물, 어두움, 입자. 여자, 공간, 끝, 왼쪽, 비활동적, 소극적, 부드러움, 수축, 수렴, 실리, 사고 지향, 현재 가치 중시

 

이러한 음과 양의 성질을 가장 잘 나타내 주는 입체적 이미지가 "태극"이다. 파란색, 빨간색 혹은 검정색, 흰색의 색깔로도 나타나지만 딱 떨어지지 않는 음과 양의 모양이 그 성질을 잘 보여준다. 음이 극에 달하면 양이 되고, 양이 극에 달하면 음이 된다. 영원한 건 없다. 

 

자연현상도 그렇다. 가장 단적인 예가 생로병사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순환이다. 태어나고 자라는 것은 양의 성질이고 병들고 죽는 것은 음이 성질이다. 봄과 여름은 양의 계절이고 가을과 겨울은 음의 계절이다. 더위가 극에 달하면 선선해지고,  아무리 추워도 봄은 온다. 하루도 마찬가지다. 어두운 밤은 결국 새벽으로 향한다. 해가 지면 달이 뜨고 달이 지면 해가 뜬다.

 

우리의 인생사도 그렇다. 잘 나가다가도 어느 시점에서는 고꾸라지거나 하향세가 온다. 반대로 별 볼 일 없이 지내다가 어느 순간 빛을 발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니 잘 나갈 때 겸손해야 한다. 일이 안 되고 있다고 희망을 잃을 필요도 없다. 쥐구멍에도 해 뜰 날 있고, 정상에 오르면 내려와야 하는 때가 있는 법이다. 세상사를 이렇게 잘 보여주는 예가 어디 있겠는가?

 

"태극기"를 만든 우리 조상의 그 심오한 뜻은 음양의 원리를 알아야 이해할 수 있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태극기에 담긴 의미를 알고 삶이 좀 더 편안해지기를... ()

 

 

참고 자료: [명리] - 강헌, [주역의 과학과 道] 이성환, 김기현 공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