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학

대운(大運)과 세운(歲運)

놀공 2024. 1. 7. 23:17

자신의 마음과 관심사가 시시때때로 자꾸 바뀌는 거, 다들 느끼시죠? 왜 자꾸 내 마음이 이렇게 변덕이 심하고 하려던 걸 꾸준히 못하나 싶을 때가 많지 않나요? 명리를 안다면 그건 당연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세상의 에너지가 자꾸 바뀌기 때문이죠.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이 바뀌고, 새벽 아침 낮 밤 등 시간대가 달라지고, 매일의 날씨도 다릅니다. 내가 있는 곳도 집, 학교, 직장, 공원, 차 안 등 수시로 바뀝니다. 장소에 따라 함께 있는 사람들도 바뀝니다. 이렇게 끊임없이 바뀌는 세상 속에 내 생각과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면 그게 더 이상한 거 아닐까요? 

 

내가 갖고 태어난 에너지는 내가 태어난 생년월일시의 여덟 글자, 즉 사주팔자 (四柱 八字)의 음양오행으로 고정되어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내가 속한 세상과 주변 상황은 계속 바뀝니다. 그 바뀌는 에너지의 주기에 따라 1년 단위의 기운은 세운 또는 연운(年運)이라고 하고 10년 단위의 에너지는 대운(大運)이라 합니다. 

 

흔히 대운에 큰대(大) 자가 들어 있어 뭔가 좋은 운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 않습니다. 세운이 1년이라는 작은 단위인데 비해 10년이라는 큰 단위로 인해 붙여진 이름인 듯합니다. 따라서 대운은 좋을 수도 있고 안 좋을 수도 있고 그저그럴 수도 있습니다. 대운은 좋고 나쁨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대운은 자기가 태어난 생년월일시를 갖고 몇 살부터 바뀌는지 계산을 하기에 사람마다 다릅니다. 10대, 20대, 30대 이런 식으로 나누지 않습니다. 계산법은 좀 복잡하고 기본을 알아야 계산이 되니 나중으로 미루겠습니다.

 

제 대운을 예로 들면, 저는 매 7살 (만 6세) 대운입니다. 만으로 6세, 16세, 26세, 36세, 46세, 56세, 66세, 76세, 86세에 제게 들어오는 에너지의 변화가 있다는 겁니다. 대운으로는 내게 들어오는 에너지의 큰 흐름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제 경우는 만 26세에 미국으로 오게 되었고, 36세에 아이를 낳고 집을 사고 여러 가지 사건 사고가 많아서 10년 간 힘들어졌습니다. 명리를 공부하며 이런 것들이 맞아들어가니 신기했습니다. 그래서 이 복잡하다는 명리를 좀 더 공부하게 된 것 같습니다.

나의 대운과 세운

 

저의 최근 세운(歲運)도 잘 맞아떨어졌습니다. 2020년에 사무실에서 나와 혼자서 뭔가를 해보려 했는데 사장님이 파트타임으로 Corporate trainer를 해달라고 제안하셨습니다. 커미션만 받던 제가 월급이란 걸 받게 되었습니다. 따박따박 들어오는 수입(정재)이 생긴 것이죠. 그러면서 2021년에는 사람들의 소개를 받아서 일을 해주고 커미션을 나누었으니 "겁재(재물을 빼앗기거나 다른 사람과 나눔 - 그래도 소개를 받아 돈을 번 것이니 겁재가 꼭 안 좋은 것은 아니다는 말을 경험 )" 운이 맞은 거고요. 22-23년에도 재성 운이 이어져 부족함 없이 수입이 생겼습니다. 2024년은 제게는 쉽지 않은 한 해가 된다고 합니다. 일이 엄청 많아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다음 단계를 위해 준비하는 기간이라고 합니다.

 

갑진년은 누구나 새로운 걸 시도하는 기운의 해라고 합니다. 저의 경우는 무인일주인데 아마 이미 시작했을 거라는 어떤 유튜버의 말씀이 딱 맞아떨어집니다. 엄청나게 바빴던 지난 10월부터 2024년과 다음 10년을 준비하기 시작했고, 연말부터는 일과 관련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도하고 있거든요. 아마 그래서 일이 더 많게 되나 봅니다.

 

힘든 것을 힘들다고 불평할 수도 있습니다. 힘들지만 잘 버텨보겠다고 마음을 먹을 수도 있습니다. 저의 선택은 후자입니다. 이러한 선택도 사주의 구성에 따라 달라진다고는 합니다. 하지만 그 힘든 일 또한 시간이 지나면 지나갑니다. 힘들게 버티고 견딘 시간은 새로운 근육이 생겨 어지간한 일에는 흔들리지 않는 힘이 생깁니다. 

 

저의 지난 세월은 고단했지만 많은 것을 경험하고 준비하는 기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2년 후 새로 시작하는 56세 대운을 기대합니다. 운(運)은 글자 뜻 그대로 내가 어떻게 운용하는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저는 다가오는 좋은 운에 제 장점을 활용하고 힘든 시기에는 주변 환경을 이용해 극복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 혹시 지난 세월 힘드셨으면 앞으로 좋은 운이 올 것입니다. 그러니 준비하셔서 기회를 잡으세요. 지난 세월 일이 잘 풀려 평안하셨나요? 그렇다면 그것 또한 운이 좋아서이니 겸손하게 내가 가진 것을 나누고 복을 지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좋은 운을 유지하실 수 있습니다. 혹여 나와 맞지 않는 에너지가 와도 주변이 도울 테니까요. 내 운은 내가 어떻게 해석하고 만들어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같은 사주를 갖고 태어난 사람도 전혀 다르게 사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모르면 몰라서 못합니다. 알면 아는 만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명리로 나를 알고 운을 알아 내게 들어오는 에너지를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